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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富들의 대화...진정한 존경의 원천은(?)

윤창현

입력 : 2005.10.19 08:50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형제간의 진흙탕 싸움과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조차 힘든 기업가치를 실력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가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려는 시도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요즘의 현실입니다. 당연한 납세의 사회적 의무를 둘러싼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형제간의 진흙탕 싸움과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조차 힘든 기업가치를 실력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재벌가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려는 시도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요즘의 현실입니다.

당연한 납세의 사회적 의무를 둘러싼 이 답답하기 짝이 없는 논란의 와중에 오늘 제 눈에 띈 세계적인 비지니스 잡지 '포춘'에 실린 한 인터뷰 기사는 단연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거부읜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를 함께 인터뷰한 기사였는 데, 미국과 세계경제, 그리고 자신들의 부와 기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인상깊은 몇몇 부분들이 있었는 데, 주식투자의 귀재로 거부를 일군 버핏과 게이츠 모두 주식투자를 통한 '대박의 꿈'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버핏은 지난 90년대 많은 미국인들이 주식투자를 통해서 적어도 연간 15%씩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그런 수익은 나타나질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게이츠 역시 많은 투자자들이 '분명 10% 이상 수익을 올릴 무엇인가가 있고, 자신은 아직 단지 그것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는 데, 그 기대 수익률은 늘 현실을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결국 수익률의 끝을 좇아다니는 한 대박의 기대는 없다는 것은 세계적인 거부들은 그들의 삶으로 증명해 보인 셈인데, 버핏은 단기적인 돈놀음이 아닌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던 인물입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두사람의 인터뷰는 그들의 삶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기부'의 일상화였습니다.

빌 게이츠는 40대부터 엄청난 금액을 꾸준히 사회적으로 기부하고 있고, 그 자녀들에게도 마이크로 소프트를 물려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버핏은 40대부터 기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이츠를 추켜세우면서도 또다른 재밌는 논리를 들이댔습니다. "내가 40대에 기부했다면 2천만 달러 정도 였겠지만 죽은 뒤에 하면 뭔가 정말 중요한 일을 할 정도의 훨씬 큰 액수는 될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한 버핏의 철학이 녹아 있는 부분입니다.

버핏은 그리고 기부에 인색한 일부 계층의 자가당착을 통렬하게 꼬집습니다.

그대로 옮기자면,

"복지(기부)가 사회구성원들의 의존성을 끊임없이 확대재상산한다면서 비판하는 바로 그 사람들은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평생 걱정없이 먹고 살재산을 넘겨주곤 하죠. 하지만 정작 10대에 자녀가 둘이나 있는 가난 한 미혼모를 돕는 것은 빈곤의 악순환을 돕는 것 뿐이라면서 끔찍하게 여기기 일쑤죠"

일부 의역이 있습니다만 포츈지와의 인터뷰에 실린 버핏의 생각을 가감없이 옮겨봤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한국 사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반기업정서' 라는 문제였습니다. 우리 사회에 너무 팽배한 반기업정서때문에 기업할 마음이 나지 않는다면서 불평을 늘어놓던 기업인들 가운데 여럿은 지금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 온갖 의혹들 속에 또다시 검찰청사를 들락거리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거부를 쌓은 버핏과 게이츠는 기업인들이 어떻게 스스로 존경을 쌓아가는 지, 그리고 그 존경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어떤 식으로 수행해 나가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910억달러짜리 대화라는 제목의 이 인터뷰 기사는 그래서 더 값이 나가 보이는 모양입니다.



인플레 우려 속 하락 반전...달러 강세 지속

Dow 10,285.26(-62.84p, -0.61%)
Nasdaq 2,056.00(-14.30p, -0.69%)
S&P500 1,178.14(-11.96p, -1.00%)

오늘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는 인플레 걱정이었습니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주눅들고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하루만에 동반 하락세로 기울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62포인트, 0.6% 하락하며 어제의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4포인트, 0.6%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두배인 1.2% 떨어졌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11포인트, 1.0% 하락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의 최대 악재는 인플레 우려였습니다.오늘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전달대비 1.9%나 치솟아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투자심리가 꺾인 것입니다.물가가 오른 이유는 허리케인에 따른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급등입니다.

증시가 주눅든 것은 물가상승이 초래할 결과 때문입니다. 소비위축과 기업들의 실적 악화,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당국의 강도높은 금리인상이 우려된 것입니다.

지금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전망이 나오는 이른바 어닝시즌인데요. 장 마막 직후 반도체 기업 인텔과 인터넷 회사 야후가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순익과 매출실적을 내놨습니다.

카리브해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 윌마가 허리케인으로 변모하면서 계속 북상중입니다. 이번 주말에 멕시코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현재 예상되는 진로는 플로리다 남서부 쪽입니다.

석유시설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오늘 배럴당 1.16달러, 1.8% 하락한 6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석달만에 천50원대에 진입했는데요,

오늘도 달러가 강세를 보여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6엔에 근접하며 2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1차적 요인이고,또 일본 호소다 관방장관이 엔화약세에 긍정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도 달러강세, 엔화약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5일만에 반등....조정국면은 지속..

종합주가지수 1,186.22 (+9.86p)
코스닥지수 591.77 (+4.19p)
원달러환율 1,051.50 (+4.10원)
국고채3년물 4.84%(-)


어제 주가 상승은 역시 국내 자금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사자세가 주가 반등을 이끌어 냈습니다.

일단 지난 10일부터 어제까지 거래일로 5일 만에 80포인트가 빠질 정도가 단기 하락폭이 너무 컸다는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주를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11700선과 80선 사이에서 단기적으로 한 차례 하락세가 저지됐기 때문에 추가로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째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이제는 팔 만큼 판 것 아니냐는 진단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박스권의 조정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 우세한 상황인데, 결국 당분간은 조정을 받더라도 폭이 크지 않고, 오르더라도 차근히 바닥을 다져가는 탐색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환율이 3개월만에 처음으로 1050원선을 넘어섰습니다. 연초에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차질을 우려하던 때와는 사뭇 상황이 달라보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 상승으로 인해 환차손을 볼 가능성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폭이 커지게 되면 결국 물가자극과 금리 추가 인상 등 악순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연내 환율이 지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