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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17일)밤 대구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 기름 성분이 섞여 나와 천200여 세대 주민들이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서 급수차 앞에 주민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손에는 주전자나 플라스틱 물통 등 식수을 담을 수 있는 갖가지 용기를 들고 있습니다.
갑자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밤
늦은 시간까지 급수차에서 식수를 구하기 위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영옥/대구시 송현동 : 힘들지요. 갑자기 물통에 이물질이 들어갔다고 하니까. 그래도 그나마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그렇지, 그 물을 먹었으면 어떻게 될 뻔했어요.]
8개동 천 200여세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8개동 가운데 106동과 107동, 108동 수돗물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 때문입니다.
결국 경찰의 유류 반응 검사 결과 3개동의 수돗물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김영철
과장/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 수돗물 원천적으로 냄새가 난 것이 아니고 아파트
3개동의 수돗물 올라가는 라인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았지만 4시간이나 지나 수돗물 공급을 중단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기름성분이 검출된 3개동의 수돗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옥상 출입문 자물쇠에 파손 흔적이 없어 물탱크 내부와 수도배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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