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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노동자 단속 항의…9시간 대치

최호원

입력 : 2005.10.18 10:14

시민단체 "정부 과잉단속" 항의시위 예정…논란 예상


<앵커>

어제(17일)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단속하다가 이 노동자들을 고용한 업체 사람들에게 단속 직원들이 억류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9시간의 대치 끝에 억류된 단속 직원들은 어젯밤 10시쯤 풀려났습니다.

간밤의 진행상황을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가구단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31명을 태운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버스가 가구업체 직원과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들은 승합차까지 동원해 버스가 공단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꺼번에 연행되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게 업체측의 주장입니다.

[가구업체 직원 : 오래된 인력을 다 빼내고 새로운 인력을 다시 보낸다고 했는데인력 신청을 해도 3개월 걸리고요, 6개월 걸리고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 소식도 없습니다.]

서울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기습 단속에 나선 것은 어제 낮 1시쯤.

하지만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과 가구업체 직원들과의 대치는 밤 10시가 다 돼서야 풀렸습니다.

출입국 관리소측은 연행한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위조여권을 사용했거나 밀입국한 불법체류자를 가려내 강제추방하고, 나머지는 풀어줄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 관련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과잉단속을 벌였다며 오늘 오전 출입국 관리 사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