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글로벌] 세계 부동산시장 열기 식나?

정호선

입력 : 2005.10.18 09:38

동영상

미국의 중심도시 뉴욕의 맨하탄.

올들어 부동산 경기 과열을 촉발시키며 지난 2분기 이 지역 고급아파트 평균가격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분기 대비 5% 정도 높아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20% 이상 급상승한 것입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가격은 급격히 하락세로 반전해 13%나 빠졌습니다.

하반기 들어 두드러진 미국 주요도시의 집값 하락세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다른 나라 대도시도 마찬가지.

파리시내 중심의 아파트 가격은 상반기 전체로는 4.6% 올랐지만 하반기 들어 4% 이상 떨어졌습니다.

모스크바와 홍콩, 런던 등의 평균 집값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세계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식어가는 것은 우선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연 1.0%였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속적으로 인상돼 현재 3.75%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투자회사들의 자금동원능력이 떨어져 투자 자체가 줄었고, 개인들에게도 집값 상승이 과도하다는 인식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각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 '거품붕괴'로 이어질 정도로 급격한 내림세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경기가 괜찮은 상황이고 주택 실수요층도 적지 않아 가격 급락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점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 안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