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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교수 파문' 정치권 갈등 확산

남상석

입력 : 2005.10.17 17:09

청와대 "정체성 운운은 상투적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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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가정체성과 관련된 정권차원의 문제라고 공세를 편 반면,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검찰 일각의 부당한 반발을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내일(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구 교수 파문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상임운영위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천정배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은 일단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전여옥 대변인은 박 대표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킬 의지가 있는 지를 공개 질의하고, 국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태의 핵심은 사상의 문제가 아닌 인신구속 관행을 타파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나라당이 이번 문제를 재선거를 앞둔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오늘 이번 사태가 공직자부패수사처와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고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이번 문제는 법무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법적으로 타당한가 아닌가가 본질인데 자꾸 정체성 운운하는 것은 상투적 정치 공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현 정부의 검찰 개혁은 기존 논의의 틀안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낸다든지, 인적 청산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상상이고 비약"이라고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