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수강료 포함 60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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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고 마른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H라인의 웨딩드레스.
드레스 전체를 감싼 레이스 장식이 우아해 보입니다.
가슴부분의 구슬 장식은 화려함을 더합니다.
허리부분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꽃다발 장식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합니다.
이 드레스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만든 겁니다.
[서혜진/강남구
논현동 : 새 언니한테 선물해 주고 싶어서. 언니만의 드레스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시작했다.]
주부 허희정씨도 2년 전 결혼식 때 직접 드레스를 만들어 입었습니다.
빌려 입을 생각도 했지만 수십에서 수백만 원하는 대여 비용이 부담된 탓입니다.
허씨는 둥근 얼굴을 보완하기 위해 목선은 사각형 스타일로 하고, 퍼프 소매로 귀여운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허희정/경기도 일산 :
(이 드레스를) 만드는데 10만원 정도 들었다. 대여하는 드레스는 여러 사람이 입지만, 이건 저렴하게 만들어서 나만 혼자 입을 수 있어서 좋다.]
예비 신부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습니다.
[서혜진/강남구 논현동 :
저만의 것이라는 것이죠. 딱 하나. 저만의 드레스이기 때문에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웨딩드레스 만들기는 관련 학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의상관련 전공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데요.
예비신부들은 결혼식 2-3개월 전,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정도만 만들면 자기만의 드레스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개인별로 각각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인이더라도 시간에 상관없이 가능합니다.
재료비는 15만원에서 25만원선! 수강료를 포함하면 40만원에서 60만원 정도면 만들 수 있습니다.
재료비는 디자인과 원단, 레이스나 장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웨딩샵에서 빌리는 가격보다 대체로 저렴한 편입니다.
[강경자/학원장 : 일반 드레스 대여비는 매장 운영비, 인건비, 광고비 등 기타비용이 합해진 것이다. 직접 만들 경우는 오로지 재료비만 들기 때문에 (저렴하다.) ]
또한 한 번 만들어 평생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 있는 실속파 신부들에게 인기입니다.
엄마가 딸을 위해 결혼선물로 웨딩드레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윤은선/남구 수서동 :
어렸을 때 어머니가 옷을 만들어주었다. 나도 딸이 시집갈 때 (웨딩드레스를) 사서 입히기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주고 싶었다.]
머리에 쓰는 베일이나 다양한 웨딩 소품들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포인트인 부케는 드레스 자투리 천을 활용해서 만든 원단부케가 생화부케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습니다.
드레스를 직접 만들 시간이 없다면 싼 가격에 드레스를 구입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리폼해서 입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경자/학원장 :
드레스를 소장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받아서 유행에 맞게 재활용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올 가을, 겨울 유행 스타일은 무엇일까?
[황재복/웨딩드레스 디자이너 : 올 가을 겨울 웨딩드레스 경향은 아주 단순한 스타일의 몸매를 살리는 디자인으로 광택 있는 소재를 사용했거나, 부분적으로 장식이 화려한 느낌의 드레스라고 보면 된다.]
무조건 유행 스타일을 쫓기보다는 본인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식 전반의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황재복/웨딩드레스 디자이너 :
예식장의 성격, 하객들의 성향을 중시해서 드레스를 골라야한다. 자기가 입고 싶다는 욕심으로 하게 되면 실패로 평가받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결실의 계절, 가을이 되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는 결혼식도 많습니다.
예식 분위기에 맞게 나에게 어울리는 웨딩드레스를 잘 선택하는 것, 생애 최고의 날에 가장 돋보이는 신부가 되는 첫
걸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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