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씨가 도청 수사와 관련해 17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씨를 상대로 유선중계통신망을 이용한 감청장비인 'R-2'를 개발한 배경과 이 장비의 운용 실태, 도청을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달 8일 전직 국정원 직원 집에서 압수한 도청테이프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이씨의 목소리인지와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14일 천용택 전 국정원장을 이미 소환 조사했으며 임동원, 신건 등 김대중 정부 시절의 또다른 국정원장들도 조만간 차례로 불러 도청 관여 여부와 보고선 등을 캘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