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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대지진이 일어난 지 오늘(14일)로 일주일째입니다. 이재민들은 오늘도
살을 에는 추위 속에 며칠씩 굶고 있지만 구호의 손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현지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길바닥에서 먹을 것도 없이 부상에 신음하는 사람들.
참사현장에서 살아남기는 했지만 이재민들의 하루하루는 말 그대로 생지옥입니다.
[이재민
: 친척들이 여기서 죽어가고 있다고요. 마을사람들 대부분 집은 물론이고, 담요 한
장 갖고 있지 않아요.]
희망을 잃고 마을을 떠나는 이재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고 이재민 구호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정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무자파라바드와 발라코트 정도에 국한되고 있습니다.
오지나 산기슭 마을들은 여전히 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말라리아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콜레라 같은 수인성 전염병의 창궐도 우려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대지진 참사의 이재민 수를 2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보다 100만명이나 더 많습니다.
파키스탄 재해당국은 피해복구에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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