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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딱 한 곡의 교향곡만 지휘하는 지휘자이자 사업가. 정규음악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전문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 이색 음악가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합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삶과 죽음, 절망을 넘어선 희망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담아낸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150개국에서 팔린 경제지 인스티튜서널 인베스터의 발행인, 억만장자 카플란은 오로지 이 곡만을 지휘합니다.
[카플란
: 말러 교향곡 2번을 처음 들었을 때처럼 그렇게 폭발적인 격정을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사람에 빠질 때와 같습니다.]
마흔 살에 지휘 공부를 시작해 하루 5시간씩 공부한 지 1년만인 1982년, 자비로 연 개인 콘서트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그는 뜻밖의 좋은 반응에 제 2의 인생을 시작합니다.
런던 심포니, 빈 필 같은 유명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고, 말러의 삶과 음악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 성과도 인정받아 명문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의할 정도입니다.
[제가 말러의
음악을 선택한 게 아닙니다. 말러의 음악이 저를 선택한 것이었죠.]
자신을 아마추어로 부르는 카플란은 대개 체재비와 항공료 외에는 공연 개런티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러 2번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그의 첫 내한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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