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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불…형제 사망

남주현

입력 : 2005.10.12 16:56

아이들 불장난 하는 모습 목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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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1일)밤 서울 원지동 비닐하우스 화재의 희생자는 6살과 3살 난 형제로 밝혀졌습니다.이들 형제는 낯선 집에서 단 둘만 남아 있다 변을 당했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원지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남자 아이는 6살과 3살 난 형제였습니다.

불이 난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어머니가 일하러 간 사이 형제를 맡긴 54살 홍 모씨의 집.

홍씨가 아이들만 집에 두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간 사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어린 형제는 갑자기 번지는 불길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시신이 워낙 훼손돼 신원 파악이 어려웠으나, 오늘 오후 홍씨와 김씨가 함께 경찰에 출석해 형제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홍씨가 불구경만 하다 사라진 점을 집중 추궁했지만, 홍씨는 술에 취해 저도 모르게 현장을 떠났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아이들이 불장난하는 것을 보고 주의를 줬다는 이웃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아이들이 불장난을 즐겼다는 어머니 김씨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