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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앞에서 분쟁국도 구호 손길"

신승이

입력 : 2005.10.12 06:27

구호물자 부족…약탈과 전염병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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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는 부족하기는 합니다만, 지금 각국의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60년동안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까지 구호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이재민에게 지급될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인도 공군은, 대형 수송기를 동원해 25톤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파키스탄에 지원했습니다.

담요 만 5천장과 텐트 50개 그리고 의약품 등 파키스탄 정부가 요청한 물품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인도적 구호물품이 오가는 것은 지난 71년 전쟁 이후 처음입니다.

과거 60년 동안 분쟁이 계속됐던 사이지만 자연재앙 앞에서는 적과 동지가 따로 없는 셈입니다.

[인도 수송기 기장 : 파키스탄이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허리케인 피해 당시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미국도 치누크 헬기 24대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일본도 수송용 헬기와 인력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유엔은 파키스탄 지진 복구를 위해 우리 돈 2천 7백억원을 긴급 지원해 달라고 국제 사회에 요청했습니다.

[아지즈/파키스탄 총리 : 도움을 준 각국의 이웃,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구호물자는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특히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잘 곳도, 먹을 것도 없이 무작정 거리로 내몰리면서 약탈과 전염병 창궐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