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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대지진이 일어난 곳은, 파키스탄과 인도가 60년 넘게 영토 분쟁을 벌여 온
곳인데요.이번 참사를 계기로 두 나라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남아시아의 화약고.
영토분쟁과 힌두-이슬람간 종교 갈등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이 두 차례 전쟁까지 벌인 카슈미르 지방.
1947년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된 분쟁으로 이 곳에서만 지금까지 10만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유엔의 중재로 1972년 사실상의 국경선인 통제선이 그어졌지만 피의 보복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평화협상이 시작됐고 지난 4월에는 버스가 카슈미르를 거쳐 두 나라를 왕래하면서 화해의 싹이 텄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지진이 카슈미르를 강타하자 8백명 이상이 숨진 인도가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본 파키스탄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사란/인도
외무장관
: 구호물품을 제공할 것이고 파키스탄이 원한다면 국경을 넘어 의료진과 구호팀을
파견할 것입니다.]
파키스탄은 카슈미르에서의 합동 구조작전은 거부했으나 25톤 분량의 구호물품은 받기로 했습니다.
지진으로 비롯된 두 나라간 협력이 기나긴 분쟁을 마감하고 화해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지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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