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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참극의 현장에선 지금도 세계 각국의 구조대들이 생존자 구출과 부상자 치료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도 약도 워낙 부족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밤을 새워 계속됩니다.
지켜보는 시민들도 긴장한 가운데, 매몰 37시간만에 남성 한
명이 구출됐습니다.
[구조된
남성 : 알라신께 꼭 살려달라며 자비를 구했습니다. 꼭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보낸 구조장비와 인력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호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큰
데다 산사태 등으로 교통과 통신이 끊어진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캄란/구조대원
: 지난 이틀동안 쉴새 없이 일하고 있지만 붕괴된 건물더미가 워낙 커 구조 작업이
어렵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진앙지 근처의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행정도시인 무자파라바드.
인구 13만명의 도시 전체가 아예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무하마드
자밀/주민 : 무자파라바드는 완전히 끝났어요. 수많은 시신들이 나오고 있고 아직
묻혀 있는 시신들도 많아요.]
시신들은 여기저기 방치돼 있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눈물은 끝이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생존자들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파키스탄 군병력이 중심이 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식량과 연료, 의약품 등도 떨어져 부상자와 이재민들의 고통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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