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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에도 자연재해, 2천명 넘게 사망

양만희

입력 : 2005.10.09 19:32

과테말라·엘살바도르·멕시코, 폭우·허리케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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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미 여러 나라에서도 자연 재해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폭우로 이미 6백명 넘게 희생됐는데 산사태로 천4백여 명이 매몰돼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무서운 기세로 마을을 휘감고 지나갑니다.

마을 여기저기에선 산사태로 졸지에 참변을 당한 주민들의 주검이 발견되고 유족들은 오열합니다.

[피해지역 주민 : 다 숨졌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살아났지만, 살 곳이 없어졌습니다.]

산사태로 길 곳곳이 끊기고 비 때문에 헬기도 오가기 힘든 상황입니다.

홍수와 산사태로 숨진 과테말라의 희생자는 당초 5백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흘 전 과테말라 서부의 파나합, 짠차흐 두 마을이 산사태로 매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장 : 집들이 완전히 매몰돼서 어떤 곳은 건물 잔해가 5미터 가량 쌓였습니다. 집 지붕 위에서 작업하는 거죠.]

현지 당국은 주민 천4백여 명이 매몰돼 살아날 가망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엘살바도르와 멕시코 등지에서도 폭우로 인한 희생자가 늘어 중미 지역의 사망자는 2천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는 허리케인 스탠이 강타해 강이 64곳이나 범람하고 이재민이 백만명이 넘게 생겼습니다.

카트리나에 이어 리타, 스탠까지.

계속되는 허리케인에 기록적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