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사과·'과다 감사'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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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전 부회장이 남북협력기금을 유용했다는 감사 보고서에 대해 통일부가
현대측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정은 회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만, 현대 내부에서는 차라리 모든 자료를 공개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현대그룹의 감사 보고서를 입수해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벌였습니다.
현대 감사 보고서에는 남북경협기금 관련금액 5억원 정도가 김윤규씨의 비자금으로 조성됐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감사 보고서에는 재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협기금 관련 비자금이 조성됐다고 돼있지만, 현대 아산에 대한 남북협력기금은 대부분의 비자금이 조성된 뒤인 작년 12월 31일에 지급됐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차관은 현대 감사 보고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기업 내부보고서가 언론에 사전 유출된 점에 명확한 경위를 해명해야 할 것이며,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현대측은 즉각 남북경협기금 비자금 조성이라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측의 내부 보고서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된 이상 결국 김윤규 전 부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의도적 감사 아니었느냐는 안팎의 비판적 시각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현정은 회장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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