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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위험성 없다"…믿을 수 있나?

권애리

입력 : 2005.10.07 06:59

"해수 염분 고려할 때 티타늄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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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자력 발전소 울진 5, 6호기의 응축기 부식의 문제점을 SBS가 지적한 뒤에, 한국 수력원자력측은 위험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실제로 위험하다고 계속 경고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SBS 보도에 대해 울진 5, 6호기의 응축기가 녹슬긴 했지만 지난 6월 이를 발견한 뒤 코팅작업을 했다고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나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이미 지난 8월, 한국전력기술에 문서를 보내 코팅으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님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수원은 또 슈퍼스테인레스가 티타늄보다 재질의 강도와 경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의 자연환경을 고려하면 티타늄이 적합하다고 지적합니다.

염분 농도가 높은 우리 나라 바닷물엔 부식에 강한 티타늄이 훨씬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권혁상/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 구멍나는 부식이 일어나면 스테인리스로 안되죠. 그러면티타늄을 쓰는 거예요. 바닷물에서는 티타늄이 제일 좋은거죠.]

실제로 미국전력연구소는 염소 이온 농도가 800ppm 이하인 곳에서 슈퍼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울진 주변 바닷물의 염소 이온농도는 무려 2만 ppm에 이릅니다.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되지도 않은데다 티타늄보다 더 비싼 재료를 한국수력원자력이 왜 고집하고 있는지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