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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노트. 그러니까 기존의 위조 지폐보다 훨씬 정교한 100달러 짜리 신종 초정밀
위폐가 국내에 다량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SBS의 단독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용산전자상가의 한 노트북 판매점.
지난달 16일 러시아인 2명으로부터 100달러 짜리 90장,
9000달러를 받고 최고급 노트북 3대를 팔았습니다.
[노트북 판매점 직원
: 러시아가 더 비싸다, 본국 가서 팔기 위해서 매입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나 이 달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1996년판이나 2001년판 위조 달러보다 훨씬 정교하게 제작된 2003년판 슈퍼 노트, 즉 위조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3년판 슈퍼 노트는 각국의 위폐 감식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이 최근 중국와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새롭게 유통시키고 있는 위조 달러입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6월 2003년판 초정밀 슈퍼노트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처럼 조직적인 국내유통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03년판 신종 위조 달러는 대부분 빳빳한 신권이어서 달러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속기 쉽고, 심지어 신형 위폐 감별기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억선/외환은행
위조지폐 감식전문가 : 색상이라던가 재질이 상당히 정교해졌고, 또한 이와 같은
사례로 보아서는 남대문이라던가 암달러 시장을 통해서 상당량의 물량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신종 위조 달러의 대규모 유통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정보 당국과 통화 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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