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이번 공연을 맡았던 기획사 운영자 황모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사기 행사를 벌였습니다. 정부까지도 감쪽 같이 속았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상주 공연 기획사인 국제문화진흥협회.
이 회사의 실질적 오너는 황 모 부회장입니다.
황씨는 지난 2002년 한국과 일본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대대적인 광고로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 교육부까지 후원했습니다.
[문화관광부 직원 :
금전적으로 지원을 다 못하니까, 후원 명칭 승인은 웬만하면 해주는 편이거든요.]
그러나 황씨는 행사 납품업체 대금과 행사요원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사기죄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황씨는 출소한 이후에도 매년 같은 행사를 기획해 학생들의 참가비만 챙기고 행사를 취소하기를 거듭했습니다.
[외교통상부 직원 :
2002년평화의 행진 사업에 대해서 후원 명칭 사용 승인 공문이 나갔고, 2003년도
평화의 행진 관련해서는 민원을 유발하는 등의 물의를 빚었기 때문에 후원 명칭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공문이 나갔습니다.]
학교측은 외교부에 문의했지만 정부도 속아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안병준/고교
교사 : 외교통상부에 전화를 하니, 민간외교를 더 권장하는 상황이니까, 참가해도 무방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황씨가 단순히 정부를 속여 끌어들인 것인지, 정부 지원금까지 받아냈는지, 관련 부처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업계 관련자들은 지적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