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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내일 영장

최호원

입력 : 2005.10.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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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정부 시절의 도청 의혹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이었던 김은성씨를 체포하고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낸 김은성씨를 오늘(6일) 오전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동시에 김씨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김씨가 당시 국정원 직원들의 도청 활동을 직접 독려했으며 도청 범위도 매우 광범위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긴급체포 이유에 대해 "수사망이 좁혀오자 김씨가 증거를 없애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전현직 실무자들로부터 김씨가 구체적인 도청 대상자를 지시하고 도청 내용도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김씨의 윗선 누군가가 도청활동을 지시했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도 검찰의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씨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지난 4일 김씨의 후임자였던 이수일 전 차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김씨의 사법처리 수순에도 나섬에 따라 김대중 정부 시절 도청 의혹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천용택, 임동원, 신건씨 등 당시 국정원장들도 소환해 도청 관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