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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도 '명당'이 있다

이병태

입력 : 2005.10.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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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가에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멜로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믹영화도 속속 개봉돼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학생 김진씨, 오랜만에 여자 친구와 영화를 보기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김진/대학생 :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가 있어서 좋은 자리로 예매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표를 받아본 진씨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김진/대학생 : 좋은 자리 얻으려고 일부러 아침 일찍 예매한건데 생각보다 자리가 안 좋아서 실망이에요.]

막상 영화를 보러왔다가 자리가 나빠서 실망한 경험,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텐데요.

그렇다면 관객들이 생각하는 영화관의 명당자리는 어딜까요?

[가운데 뒤쪽이요. 잘보이니까..]

[화면에서 가운데 반쪽, 그 정도가 저는 제일 좋거든요.]

[가운데 자리인데 좀 앞쪽, 잘 보이잖아요. 크게 보이고.]

우선 극장의 좌우보다는 가운데 줄이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 중에서도 화면이 한 눈에 들어 오는 곳, 뒤쪽으로 3분2가 되는 지점이 영화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 좌석은 영화의 사운드가 가장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황금지대, 명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화에 통용되는 명당은 아닙니다.

화면 오른쪽에 세로로 자막이 나오는 외화의 경우는, 화면과 자막을 동시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명당에서 좌측으로 약간 치우친 좌석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영화관에서 명당을 차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극장이 인터넷 예매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야만 명당을 차지할 수 있습 니다.

[김원진/메가박스 매니저 : 인터넷 예매 순으로 자리를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예매보다는 인터넷 예매가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명당에 해당되는 좌석은 각 상영관별로 많아야 5-6좌석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기 있는 영화거나 개봉 당일의 영화라면 2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단, 주목받고 있는 영화일 경우는 3주 전부터 수시로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물론 당일에도 명당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김원진/A영화관 매니저 : 당일 현장예매를 할 때는 영화 시작 2~3시간 전 인터넷 예매의 잔여 좌석이 현장판매로 넘어 올 때를 이용하면 된다.]

극장에 따라서 인터넷 예매와 현장 예매 구분 없이 예매와 동시에 좌석을 배정하는 곳도 있 습니다.

[임영신/B영화관 매니저 : 현장좌석하고 인터넷 좌석 구분이 없어요. 전체가 예매 가능한 석이고 그러니까 통합이 된거에요.]

이 경우도 역시 서두를수록 명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다고 해도 주위 여건이 따르지 않으면 편한 영화 관람을 할 수 없는 법!

다른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