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하는 경이적인 기술력과 눈부신 성장...이제는 과거 우리의 모델이자 전형이었던 일본의 기업들이 삼성을 배우자며 열을 올리는모습은 우리에게도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있구나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곤 합니다. 이렇듯 삼성은
이렇듯 삼성은 기업 자체로는 이미 세계의 TOP CLASS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삼성의 정점에 있는 총수 일가는 대한민국 내에서조차 존경받는
기업인과는 거리가 먼 비난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존경받는 기업인이 되기 위한 여러조건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인
납세의 의무를 애써 회피하려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삼성답지 않은 치졸한
행태를 보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 핵심은 이건희 회장에서 이미 이재용 상무에게 넘겨진 삼성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있어 왔습니다.
이재용씨는 아버지로부터 60억원의 종잣돈을 받아 16억원 증여세를 낸 뒤 이 돈으로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사고, 이 계열사들은 우연의 일치인지, 고도의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1~2년 뒤 주식시장에 상장되면서 44억원으로 무려 500억원 이상을 버는 수완을
발휘합니다.
이재용씨는 이 돈으로 또 투자에 나섭니다. 투자대상은 다름아닌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한 계열사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 CB(전환사채)를 대거 인수합니다.
이름이 어려워 헷갈리실지 모르지만 BW나 CB모두 회사채,
채권입니다.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일정한 이자를 받고,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으로 전환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죠. 회사들 입장에서는 시장금리보다 낮게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싼 값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긴급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편들입니다.
하지만 이재용씨는 이 가운데 삼성의 지배구조 고리가운데 정점에 있는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를 주당 7천7백원에 주식으로 전환합니다. 이 때 비상장 기업이었던 에버랜드의
기업가치는 적어도 8만5천원이 넘는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결국 이재용씨는 종잣돈 60억원으로 주식가치로만 1조원 이상인 에버랜드의 지배권을 확보했고, 이는 곧 삼성 그룹 전체의 경영권 확보로 이어집니다. 60억원으로 우리 수출의 20%를 점유하는 거대기업의 총수가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낸 세금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60억원에 대한 16억원이
전부입니다.
삼성은 합법적인 절세라고 주장해 왔지만 법원은 삼성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경영권을 편법으로 넘기기 위한 전환사채 발행이었고, 이를
통해 경영진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는 것이 판결의 요지였습니다.
추가적인 검찰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 일가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삼성은 법률적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공방이
더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실추된 총수 일가에 대한국민적 신뢰가
쉽사리 회복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삼성처럼 2세와 3세들이 비상장 기업의 주식을 이용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넘겨받는 관행과 취약한 재벌그룹의 지배구조로
인한 기업활동의 왜곡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부상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경련과 경총, 대한상의 등은 국민들의 반기업 정서가 심각해 기업하기가
어렵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국민들이 요구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상이 과연 그렇게 거창한 것이던가요? 떳떳한 상속과 증여, 그리고 그에 합당한
사회적 책임인 납세만이라도 제대로 하라는 소박한 바람 조차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재벌 총수 일가의 행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수준보다 한참 뒤떨어진 것은 아닌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이런 풍토는 한국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표상이 세계 보편적인 그것과는
달리 마치 세금 잘 내면 되는 것인양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만큼
세금 제대로 내는 기업인, 재벌총수가 별로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우리사회가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계층 간의 위화감이나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극단적 대립에서 벗어나려면 '부자다운 부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갈 길은 멀어보이지만 어제 법원의 판결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쥬'와
기업인의 역할에 관한 새로운 상의 정립을 요구하는 또다른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금리 인상 우려 증폭...지수 하락
Dow 10,441.11(-94.37P,
-0.90%)
Nasdaq 2,139.36(-16.07P, -0.75%)
S&P500 1,214.47 (-12.23P, -1.00%)
오늘 뉴욕증시, 국제유가의 급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개별 기업과 관련해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왔고,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게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다우 존스 지수는 94포인트, 0.9% 급락하며 만5백선을 다시 내줬고요,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포인트,0.7% 하락했습니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해 미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허리케인 복구를 위해 앞으로 투입될 엄청난 재정을 감안할 때 미국경제의 인플레 위험이 높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둔화 가능성 보다는 인플레 잡기가 우선이라는 점을 명백히 함에 따라 앞으로도 금리인상 행진이 지속될 것임을 내비친 것입니다.
유럽의 최대 정유업체 BP가 이번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복구비용이나 기회손실,그러니까 정상가동을 하지 못해 잃게 된 수익이 크다고 밝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 선마이크로시스템의 제휴로 인해 소프트웨어 시장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것으로 평가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급락하는 등 개별
기업들의 부정적인 소식도 다우지수를 크게 끌어내렸습니다.
미 연준의고위관계자들이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올릴 뜻을 강하게 내비친 것이 오늘도 소폭이나마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습니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미국과 유럽,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는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달러화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것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2.4%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64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정부가 올 경울 미 북동부 지역의 에너지난에 대비해
비축 난방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가라!!...탄탄한 매수기반
종합주가지수
1,242.78 (+21.77P)
코스닥지수
588.21 (+16.26P)
원달러환율
1,041.00 (-0.10원)
국고채3년물 4.77%
(+0.17)
강력해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기반은 지난 몇 년 간 우리 증시를
휘청이게 했던 대외변수의 영향력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불안도
,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어진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은 시장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매물을 내놓는 족족 기관들은 시장의 비중을 늘려나갔고, 지수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예상보다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만 않지만 일단
증권사들은 당분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번 연중 고점을 높인 뒤로는 다시 고점을 높이는 시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상보다 일찍 연중 고점을 찍고 그 뒤는 비교적 긴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신호탄이 다음 주로 다가온 콜 금리 인상 여부가 될 수도 있을 지 주목됩니다.
어제 한은은 물가압력이 현실화되면 금리 정책으로 선제대응에 나설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채권금리가 4.77%로 수직상승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소비자 물가가 2.7%로 안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몇 달만에 다시
상승곡선으로 돌아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콜 금리 인상 압박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금리 상승은 채권값을 더 떨어뜨려 주식매력이 높아질 수도 있지만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높아지면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시장에서 은행으로
또다른 형태의 자금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의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만 오른다는 낙관 속에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는 신중함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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