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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자 유골 대부분 '신원 미상'

조성원

입력 : 2005.10.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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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 때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의 유해를 유가족들에게 돌려주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발견된 유골 대부분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 정부에 실태를 통보한 민간인 징용자 유골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이 절반 이상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측이 실태를 전한 징용자 유골은 868건으로, 이 가운데 4분의 3 가량인 684건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유골함에 이름이 있는 등 신원을 알 수 있는 유골은 4분의 1 정도인 184건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유골이 마구 섞여 있는 상태여서 유골을 가려내는 일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유골이 한국측에 전달되더라도 유가족들에게 돌려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군인이 아닌 민간인 징용자에 대해서는 "정부와 직접 고용 관계가 없었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해오던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당시 강제 징용 기업 백여곳을 대상으로 징용 한국인 유골의 실태를 조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