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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기고 부드러운 '한지로 만든 옷'

조재근

입력 : 2005.10.04 10:08

한지 실과 실크 섞어 물세탁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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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으로만 옷을 만드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의 전통 종이인 한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고급 옷감으로도 쓰이게 됐습니다. 물 세탁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지로 만든 의상들입니다.

질기지만 부드럽고, 다양한 색상과 질감 표현도 가능합니다.

기존의 한지 옷이 한지를 통째로 사용해 투박하게 만들었다면 이 옷들은 한지를 가는 실로 만든 뒤 실크와 섞어 만들었습니다.

한지 실과 실크의 장점을 모두 살렸습니다.

[김양진/원주 한지개발원 교수 : 한지는 강하지만 뻣뻣했고요, 실크는 부드럽지만 강하지를 못했는데 이 두가지가 서로 상호 보완이 되면서 강하면서도 아주 부드럽고 유연한..]

원주 한지개발원과 한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만든 이 직물은 물 세탁을 해도 색상과 형태가 변하지 않습니다.

한국 원사직물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 강도가 면과 실크보다 질겼고, 옷이 마르는 속도는 3-4배 이상 빨랐습니다.

[이삼룡/한지원사 개발업체 : 한지로 실을 만들게 됨으로써 한지가 종이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면이나 모직처럼 옷감, 벽지, 커튼 등으로 활용도가 아주 넓어지게..]

단순히 종이로만 쓰였던 한지가 친환경 고급 섬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