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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은 65%의 구리와 35%의 아연을 합금해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구리와 아연의 국제시세가 제조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전세계적인 원자재 강세에 따라 구리와 아연 값이 크게 오르면서 동전 제조에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제작비를 제외한 재료비만 보면 지난 2003년 개당 9원이었던 것이 지난 해 말에는 12원10전으로 올랐고 최근에는 15원 전후로 급등했습니다.
재료비가 액면가를 초과해 소위 멜팅 포인트를 한참 넘어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전을 녹여, 여기서 나오는 금속을 다른 용도로 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료 자체를 바꾸거나 구리와 아연의 합금비율을 바꿔 재료비를 낮추는 방안이 검토될만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당장 그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은 누군가가 동전을 녹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경제성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또 동전의 내구성이 떨어지고 미관도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비싼 재료비지만 올해에도 10원짜리 동전 1억4천만개를 예정대로 찍어낼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10원짜리 동전은 은행에서 한 번 나가면 활용되지 않고 바로 서랍이나 저금통 속으로 사장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캠페인이라도 벌여서 사장된 동전을 활용해야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게 화폐단위가 너무 작은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