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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자살 폭탄 테러...120여 명 사상

정영태

입력 : 2005.10.02 19:33

10분 사이 세 곳 동시 다발 테러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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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온했던 주말에 세계가 또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세계적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연쇄 폭탄테러입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26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부상자는 120명이 넘습니다.

먼저, 사건개요를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리 해변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가 한창입니다.

하루 여행을 끝내고 토요일 저녁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때 가방을 맨 한 남자가 식당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잠시뒤 엄청난 폭발음이 들리고, 비명이 터져나오면서 식당은 아수라장으로 변해 버립니다.

[정성애/한국인 부상자 : 저녁 먹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는데... 몸에 파편이 다 튀어 가지고 몸에 피가 막 나고 친구가 눈에 파편을 맞아서... ]

이번 연쇄 폭탄테러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2일) 저녁 7시 반.

관광객들로 붐비는 쿠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어 10분 뒤에는 쿠타 남쪽에서 30km 떨어진 짐바란 해변의 식당 두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 두건이 일분 간격으로 이어졌습니다.

10여 동안에 식당 세 곳에서 벌어진 테러로 26명이 목숨을 잃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호주인 5명과 일본인 3명 등 외국인도 상당수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폭탄을 몸에 숨긴 3명이 저지른 자살 폭탄테러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도요노/인도네시아 대통령 : 공공장소에서 불특정다수를 노린 테러가 분명합니다.]

호주 정부는 발리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테러 경보를 내렸었다고 영국의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