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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서 연쇄 폭탄테러…최소 70명 사상

김호선

입력 : 2005.10.02 08:51

테러전문가, 알 카에다 소행 추정


<앵커>

지난 2002년 폭탄 테러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던 발리에서 폭탄테러가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1일) 저녁 8시 반,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10시 반입니다. 정확한 사상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수십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먼저 사건의 전체 개요를 김호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폭발이 일어나자 놀란 사람들이 앞다퉈 대피합니다.

잔뜩 공포에 질린 주민들 사이로 다친 부위를 감싼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8시반쯤 세계적인 휴양도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동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한마디로 아수라장입니다. 직원들에게 빨리 대피하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19명 이상이 숨지고 51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 프랑스 대사관 직원의 말을 인용해 폭탄테러로 숨진 사람이 32명 이상이고 부상자도 백명이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짐바란 해변과 번화한 상업지구인 쿠타의 쇼핑센타 밖에서 일어났습니다.

[해변에서 두 번 쿠타 광장에서 한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건 모릅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6차례 이상의 폭발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번 폭발이 명백한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의 가리지 않았고 공공장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것은 명백한 테러 행위입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또 이번 폭발이 있기 전 테러리스트들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추정되고 우리 나라를 비롯해 호주와 미국, 일본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리에서는 지난 2002년 나이트 클럽 두 곳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2백명이 넘는 사람이 숨진 바 있습니다.

현지 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폭발이 나이트 클럽 테러 당시와 마찬가지로 알 카에다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