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속에서도 공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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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공연으로 남과 북을 연결했던 조용필씨가 어제(30일)는 다시 서울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관객과 하나가 된 보기 드문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시간 반 공연 내내 사정없이 쏟아진 굵은 장대비.
조용필씨는 궂은 날씨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관객들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조용필/가수
: 대단히 죄송합니다. 다 제가 덕이 부족한 탓에 비가 옵니다.]
관객들의 우렁찬 격려의 박수와 함성에 조씨는 혼신의 열창으로 화답합니다.
공연의 절정은 조씨가 객석으로 나와 5만 관객들을 지휘하며 합창한 순간.
세찬 빗방울은 차라리 한껏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는 청량제일 뿐이었습니다.
[평양공연에서 한번도
이 소리 못들었어요. 오빠소리...]
태극기의 물결 속에 울려퍼진 마지막곡 '꿈의 아리랑', 그리고 이어진 네곡의 앵콜송.
제주에서 시작해 평양을 거쳐 서울까지 온 조용필씨의 평화의 노래 행진은 이렇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며 비에
젖은 9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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