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에 삼성자금 전달 의혹 조사
동영상
<앵커>
검찰의 도청 수사팀이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빨리 검찰에 나와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국감 증인으로 잇따라 채택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환 여부도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석현 전 주미대사에게, 최대한 빨리 검찰에 나와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도청 사건을 수사한지 2달여만의 일입니다.
수사팀 한 간부는 "홍 전 대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이라며 "출석 날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홍씨가 나오면 도청 녹취록에 나오는 것처럼,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돈을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는지, 캐물을 예정입니다.
홍씨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희 회장은 어제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돼, 다음달 7일 대검찰청 국감 때 출석 요구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이 실제로 출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또 도청 테이프 유출 사건 재판과 관련해, 법원도 이학수 삼성 부회장에 대한 강제구인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사기관은 물론 입법부,사법부까지 모두 나서고 있어서, 이번에는 삼성 관련 의혹이 말끔히 풀릴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