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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김윤규 부회장 11억2천만원 유용"

주영진

입력 : 2005.09.30 19:46

감사원, 남북협력기금 집행실태 감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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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인비리로 대표이사직을 박탈당한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이 비자금 등 11억원 이상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부회장의 복귀를 요구해온 북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 문제에 대해 현정은 현대회장은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현정은 회장 : (김부회장 문제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안하십니까?) ....]

현대그룹은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김부회장의 비자금 규모는 8억 2천만원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금강산 지역의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현대아산 협력업체를 이용해 비자금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ㄸㅎ 회사자금도 3억원 정도를 유용했고, 부적절한 행동도 적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주현/현대그룹 홍보팀 차장 : 내부적으로 조용히 처리하려고 했는데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아서 남북사업관계자 및 국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국민세금으로 만들어진 남북협력기금이 비자금에 포함됐는지 여부입니다.

[김천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사실무근입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현대아산에게 남북 협력기금을 지원한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조만간 기금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비리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남으로써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김윤규 부회장의 현대 복귀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북측의 대응이 변수지만, 이번 기회에 그동안 사람 중심으로 진행돼 온 대북 사업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공개적이고도 투명한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