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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고려시대 '한선' 발굴 인양

(광주방송)천명범

입력 : 2005.09.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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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까지 발굴된 우리나라의 고대 선박들 가운데 가장 크고 또 원형도 잘 보존된 전통 한선이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 후기 전통 한선이 해체 인양돼,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 옮겨 졌습니다.

목포에서 20km쯤 떨어진 전남 신안군 안좌면 금산리 해역 갯벌에서 발굴된 것입니다.

선박의 길이는 14.5미터, 너비 6.1미터, 깊이 0.9미터로 지금까지 발굴된 고대 선박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선체 앞쪽과 뒷쪽, 바닥판이 모두 온전한 형태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체 내부에서는 14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상감국화문잔과 청자 소접시 등의 유물도 발견됐습니다.

[윤용이/명지대 교수 : 이런 녹청색의 전성기의 비색을 이뤄가고 있고 두번째로 그 전의 잔들은 밖으로 벌어진 형태인데, 이렇게 오므라져가는 게 14세기 후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안좌도 한선은 지금껏 확인되지 않은 높고 두터운 돛대받침과 나무와 나무를 연결하는 치목기술의 가장 발달된 모습이 큰 특징입니다.

[김성범/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 고려시대 우리 전통 한선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현지 주민이 처음 발견한 이 선박은 발굴 당시 우측 방향으로 30도 정도 기울어진 모습으로 갯벌에 묻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