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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근교 대형 산불 이틀째 확산 '비상'

오동헌

입력 : 2005.09.30 19:47

18개 초·중·고교 휴교령 내리고 500여 가구 전기 공급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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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허리케인으로 물난리를 치른 미국이 이번에는 산불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LA 근교에서 난 대형 산불이 무섭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불은 어제(29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50킬로미터 떨어진 채트워스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 헬기 10여대와 소방관 3천여명이 투입됐지만 아직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은 밤이 되면서 다시 거세져 우리 교민들도 많이 살고 있는 북서쪽 시미밸리 등으로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대니얼 틸/소방대원 : 앞으로 2~3일 동안 산불 주위에 저지선을 만든 뒤, 불이 그 선을 넘지 못하게 막을 것입니다.]

산림 2천만평이 불에 탔고 주택과 빌딩 십여채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에리카/피해 주민 : 아무것도 안 남았습니다. 강아지도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근처 18개 초·중·고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500여 가구는 이틀째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니키/산불 피해 지역 주민: 정말 무서웠어요.그렇게 가까이서 불을 본 적이 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대형 산불로 재작년 20여명이 숨진데 이어, 올해까지 3년째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지만 경찰은 이번 산불이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