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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홍석조, '떡값 의혹' 놓고 사퇴 공방

손석민

입력 : 2005.09.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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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삼성 저격수'로 통하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과 '떡값 검사'로 지목된 홍석조 광주고검장이 국감장에서 만났습니다. "물러나라", "그럴 수 없다."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는데 두 사람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시작된 국정감사.

이른바 떡값 검사들의 실명을 처음 공개했던 노회찬 의원이, 홍석조 광주고검장을 몰아붙입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작년에 3천 했는데 올해는 2천만 하죠. 우리 이름 모르는 애들 좀 주라고 하고...등의 발언이 나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시는 거죠?]

[홍석조/광주고검장 : 그렇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두 분 중에 한 사람이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조/광주고검장: 제가 발언한 내용 같으면 제가 해명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제 3자의 발언 아닙니까?]

국감 시작 전, 가급적 목소리를 낮추겠다던 홍 고검장도 거듭된 사퇴 요구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퇴진이 불가피하다,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홍석조/광주고검장 : 이미 자세히 답변드렸기 때문에 그 답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공방이 계속되자, 법사위원장까지 나서 분위기를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최연희/국회 법사위원장 : 다소 긴장한 것 같으니까 그러지 말고 차분한 마음으로 답변하세요.]

[홍석조/광주고검장 : 네, 감사합니다.]

노회찬 의원에 이어 여당 의원들도 사퇴 의사를 물었지만 홍석조 고검장은 검찰 전체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늘 법사위 국감에서는 도청 테이프와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도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