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대, 12시간 동안 추격 후 한강 둔치서 도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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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새벽 서울 주택가에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을 물고 받고
12시간 넘게 난동을 피우며 돌아다니던 이 멧돼지는 오늘 오후 한강 둔치에서 도살됐습니다.
먼저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천호대교 남단 한강둔치.
사냥개 네 마리가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수풀 속에 숨은 100킬로그램이 넘는 멧돼지를 에워쌉니다.
사냥개들이 달려들어 멧돼지를 물어 뜯습니다.
저항하던 멧돼지는 곧 쓰러지고 전문 사냥꾼이 다가가 도살해 끌어냅니다.
멧돼지가 나타난 시간은 오늘 새벽 0시 20분 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주점 안으로 뛰어 들어 술을 마시던 29살 백모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물어뜯고 달아났습니다.
이어 3킬로미터 떨어진 천호동 천호공원에서 42살 정모씨를 들이 받았습니다.
정씨는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모씨/피해자
: 생각이 잘 안나요. 어제 술을 많이 먹어 가지고. 멧돼지는 생각이 안나요, 사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12시간 동안 멧돼지를 쫓았습니다.
멧돼지는 오늘 오전 광장동에서 발견됐다가 강변북로를 뛰어다니다 한강으로 뛰어들어 헤엄쳐 건넌 뒤 천호대교 남단 한강둔치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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