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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잠재운 구름

공항진

입력 : 2005.09.29 17:15

가을 날씨에서 구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계절보다 큽니다. 푸른 하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한 상념에 빠지게 하는 것 또한 구름입니다. 특히 구름은 기온의 변화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구름이


가을 날씨에서 구름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계절보다 큽니다. 푸른 하늘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한 상념에 빠지게 하는 것 또한 구름입니다.

특히 구름은 기온의 변화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구름이 많아지면서 일사량이 줄어든 오늘 전국의 낮기온이 어제보다 2~4도가량 떨어졌습니다.

더운 느낌의 기준을 정확히 몇 도다 할 수는 없지만 봄, 가을에 더위를 느끼는 경계는 섭씨 25도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 대부분 지방에서 낮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늦더위도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 금요일부터 비 시작 "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구름은 중국에서 생긴 구름들입니다. 아직 비구름의 중심이 다가선 것은 아니지만 비구름의 순찰대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에 벌써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의 순찰대에 이어 본진이 도착할 내일은 대부분의 서부지방에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지방은 서부지방보다 늦은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5~50mm 비 예상 "

이번 비도 가을비 치고는 제법 양이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의 예상대로라면 적게는 10mm에서 많게는 50mm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서울,경기와 강원, 충청지방으로 20에서 50mm가량의 비가 오겠구요. 호남과 경북지방에는 10에서 4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하루에 50mm가량의 비라면 우산 없이 야외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특히 장대비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을비 답지 않게 많은 비가 예상되는 이유는 북쪽에서 확장하는 찬 성질의 기단 때문입니다. 이 찬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던 더운 공기와 심하게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죠.

" 비 온 뒤 늦더위 물러갈 듯 "

이 찬공기는 비가 그친 뒤에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늦더위가 완전히 물러가면서 가을다운 날씨가 시작될 가능성이 큰데요.

찬공기의 확장에 따라 25도 안팎에 머물던 낮기온도 평년수준인 20도 안팎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5도와 20도는 불과 5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느낌은 상당히 다릅니다. 25도 정도면 반팔 옷을 입어도 찬 느낌이 별로 들지 않지만 20도의 경우에는 반팔 옷으로 거리를 활보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열이 많은 사람이나 반팔 차림이 아예 체질화된 사람은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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