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오늘(29일) 새벽 서울 시내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난동을 부려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천호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 이 멧돼지를 붙잡아 도살했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16분 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주점에 난데없이 멧돼지 한마리가 뛰어 들었습니다.
멧돼지는 술을 마시던 29살 백모씨의 오른쪽 허벅지를 물어뜯어 상처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잠시 뒤 3킬로미터 떨어진 천호동 천호공원에서 집으로 가던 42살 정모씨가 달려든 멧돼지에 부딪혀 뒤로 넘어졌습니다.
정씨는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입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멧돼지가 워낙 빨라 놓치고 말았습니다.
밤새 수색을 벌인 경찰은 오전 11시
18분쯤 올림픽대교 북단에서 한강으로 뛰어들어 남쪽으로 헤엄쳐 가는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전문 사냥꾼과 사냥개 6마리를 동원해 천호대교 남단 둔치에서 멧돼지를 붙잡아 도살했습니다.
잡힌 멧돼지는 몸무게가 백 킬로그램 이상 나가는 야생으로 추정됩니다.
강북에서 살았다면 아차산, 강남이라면 하남 지역 녹지에서 살아왔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경찰은 멧돼지의 사체를 정밀 조사해 야생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