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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예쁜 글씨 쓰는 법

이병태

입력 : 2005.09.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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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수빈이는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붓으로 쓰는 글씨를 또막 또막 예쁘게 씁니다.

[조수빈/8살 : 글씨 연습하고 있어요.]

엄마는 수빈이와 함께 매일 이렇게 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 연습을 해 오고 있습니다.

[김현진/수빈이 엄마 : 요즘은 면접도 중요하지만 자필 이력서도 요구하는 분들이 많고 논술 같은 문제점도 있으니까 학교에 가거나 회사에 취직하는데 필요할거 같고요. 일반 글씨를 잘 쓰면 그 사람이 좀 더 품위 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

컴퓨터와 노트북의 자판, 그리고 핸드폰의 문자 메일까지.

우리의 손은 어느새 연필을 쥐는 대신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는데 더 익숙해졌습니다.

이런 새태는 우리의 한글을 뿌리도 알수 없는 문자도 아닌 기호로 만들고, 제대로 정성껏 글씨를 쓰는 사람들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슬옹 /국어 박사 : 자판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글씨를 쓰면서 제대로 생각하고, 의미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문자를 옮겨놓고 빠르게 전달만 하려는 조급합이 더 앞서기 때문에...]

서울의 한 사무실.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글씨 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올해 35살의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래머 이재훈씨.

그는 두 달전부터 글씨체 교정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훈/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래머 : 손으로 안 써 버릇해서 글씨도 좀 예전 보다 더 못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글자인데 다른 사람이 제가 쓴 글씨를 알아볼수 있어야 좋은거 아닌가요, 그래서 배우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의 필기구를 이용해서 예쁜 손글씨 쓰는 것을 배우게 되는데, 맨 처음은 선긋기부터!

작은 선부터 천천히, 곧고 바르게 그으면서 자음과 모음을 연습하게 됩니다.

[이명선/예쁜 글씨 교육 강사 : 손글씨를 예쁘게 쓰기 위해서 일단 마음 가짐부터 천천히 하나 하나 바른 자세로 쓴다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일단 글씨를 차분하게 쓰실수 있는 인내가 있어야 하고요.]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보는 우리의 한글!

놀랍게도 한글을 예쁘게 올바르게 쓰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일거리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새내기 주부 박지현씨는 평소, 글씨 잘 쓴다는 칭찬을 듣다가 광고문구를 손으로 써 주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박지현/주부 : 대학을 디자인과를 나오거나 미술 공부를 하지 않아도 그림에 대해서 글씨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만 하면 길게 잡아서 전문인이 될수 있을 것 같아요.]

세계에서 가장 쓰기 좋고 읽기 좋은 과학의 언어로 꼽히는 우리의 한글.

한글을 정성껏 올바르게 쓰는 것!!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한글 사랑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