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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철 됐지만 해파리떼가 말썽

김형주

입력 : 2005.09.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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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라졌던 꽃게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청객인 해파리떼가 꽃게잡이를 망치고 있어서 어민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서해 연평도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봄 특산물이던 꽃게가 사라졌던 서해 연평도 어장.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가을철 조업에서 꽃게가 다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금게'라고 불릴 정도로 귀했던 꽃게가 돌아왔지만 어민들의 얼굴에선 웃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해파리떼가 꽃게 어획을 망쳐놓기 때문입니다.

해파리는 그물에 걸린 꽃게를 독으로 공격하거나 껍질을 감싸 부숴뜨립니다.

꽃게가 제법 많이 잡히고 있지만 해파리떼의 무차별 공격으로 죽어서 올라오는 것이 많습니다.

그물을 끌어올리자 잔뜩 따라올라오는 해파리 떼.

갑판 위는 해파리로 가득 차 미끄러워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입니다.

[김형승(32)/연평도 어민 : 지난 봄보다는 좀 많이 잡혀도 해파리 때문에 상품 가치도 떨어지고...]

해파리떼는 그물 까지 망가뜨립니다.

[박재복(38)/연평도 어민 : 해파리가 그물을 통째고 뜯어서 물속으로가지고 가버리니까 꽃게를 잡을 수 없어요.]

꽃게만 바라보고 사는 연평도 어민들.

봄에는 중국 어선 등쌀에, 이번엔 해파리 떼에 다시 한 번 상처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