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공룡' 일본 소니사, "직원 1만명 감축"

조성원

입력 : 2005.09.23 06:48|수정 : 2005.09.23 06:48

올해 1천억원 이상의 적자 예상

동영상

<앵커>

적자경영에 허덕이던 일본 소니사가 직원 만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니는 어제(22일) 발표한 경영 혁신계획에서 조직을 효율적으로 바꿔 본업인 전자 산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2천 7년까지 3년동안 국내외 직원 만명을 감축하고 공장 11곳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방만하게 확장해 온 사업을 정리하고 보유 부동산과 주식도 상당량 매각해 가전 사업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면 우리돈 2조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최근 각종 가전 시장에서 잇따라 1위 자리를 내주면서 가전 왕국의 체면을 구겨 왔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의 사업 확장에만 신경을 쓰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둔감해 신기술에서도 경쟁사에 뒤진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 결과 전자 부문에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우리돈 천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니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고강도 혁신대책을 내놓았고 이제 본업인 음향과 영상 산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