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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든 지 6년 밖에 안 된 나라 도장에 금이 갔습니다.
6백돈에 가까운 금도장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런 일이 벌어졌는 지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수립 50주년을 기념해 순한글로 지난 99년 2월에 새로 만든 국새입니다.
가로, 세로가 각각 10.1센치미터로 18금 2.15킬로그램, 약 570돈으로 만들어져 제작비가 5천4백만원에 달합니다.
손잡이에는 봉황 두마리가 조각돼 있고, 도장면엔 '대한민국'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 국새는 외교문서와 훈포장, 그리고 3급 이상 고위 국가공무원 임명장 날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의뢰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국새 깊숙한 곳에 금이 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균열이 확대될 경우 '대'자와 '국'자가 훼손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감사원 지적이 사실이라면 교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희철/행정자치부
의정팀장 :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국가의 중요한 국새이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 만드는 것에 대해 검토해 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전 국새는 40년을 썼어도 균열이 없었다면서 제작 과정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국새는 제작 당시 용보다 격이 낮은 봉황 조각 때문에 자주독립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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