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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백제 시대 '횡혈식 석실묘' 발굴

남주현

입력 : 2005.09.22 19:28

도로 확장 공사하다 발견돼…'도로 우회-이전 복원'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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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백제 초기인 한성 백제 시대의 횡혈식 석실묘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한성 백제의 실체를 밝힐 귀중한 단초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 광암동의 도로 확장 공사 현장입니다.

4세기에서 5세기 초, 한성 백제 시대의 횡혈식 석실묘 두 기가 발견됐습니다.

길이 4미터에 너비 2미터.

땅을 파 반듯한 돌로 둘러 쌓고 시신을 안장한 뒤, 천정돌을 덮고 출구를 막은 한성 백제시대의 묘지 형태입니다

[최정필/세종대 역사학과 교수 : 초기 백제 시대의 수장급 석실묘로 생각이 됩니다. 하남 위례성의 위치를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천정돌은 없어졌고 도굴된 흔적도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백제 토기인 단경호와 사발이 나왔고, 치아 등 인골의 일부도 발견됐습니다.

[하문식/세종대 박물관장 : 백제 토기는 항아리형이 많은데, 토기의 외형적인 생김새, 토기의 색깔 등이 한성 백제 시대의 전형적인 토기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중요한 유적이니 만큼 도로를 우회시키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남시는 이번에 발견된 석실묘를 이전·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학계와 시민 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