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두산 관련업체 '넵스' 비자금 조성 확인

우상욱

입력 : 2005.09.22 17:05

두산 사주일가 소환조사 임박

동영상

<앵커>

두산 그룹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또 수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두산 사주 일가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입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주방가구 업체 넵스가 수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넵스는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계열사입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넵스의 하청업체 5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계좌추적을 통해 넵스가 하지도 않은 거래를 꾸며 물품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은 넵스가 두산산업개발의 하청 공사비를 부풀려 2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형인 박용만 두산 부회장에게 건넸다고 검찰에 진정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넵스가 조성한 비자금이 두산측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두산의 미국내 투자 업체인 뉴트라팍의 자산상태가 비정상적이라는 단서를 잡고 미국 현지 금융자료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트라팍도 박용오 전 회장측으로부터 두산그룹의 외화 밀반출을 통한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됐었습니다.

계열사인 동현엔지니어링과 두산산업개발의 비자금 정황을 확보한데 이어 속속 추가 비리 단서들을 잡음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두산 사주 일가를 소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