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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매출액 증가율 '마이너스'

최희준

입력 : 2005.09.22 07:20|수정 : 2005.09.22 07:20

고유가·환율하락 탓…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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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유가와 환율하락 여파로 올해 2분기 수출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천5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작년 동기 대비 2/4분기 매출액이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기업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한은이 분기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3/4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수출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03년 하반기에 8.6% 증가를 기록한 뒤 작년에는 평균 20%까지 올랐지만 올 1/4분기에 1.9%로 급락했습니다.

한은은 두바이유가 작년 동기보다 44% 오른 배럴당 47.9달러에 달한데다 원달러 환율도 1천8원으로 13.3%나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D램과 무선 전화기의 수출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47%, 22% 떨어지는 등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의 수출가격 하락도 한몫했습니다.

한은은 유가의 고공행진과 원화환율 절상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시장 개척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등에 힘을 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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