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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 호우는, 지난 추석 수마의 악몽에서 채 헤어나지 못한 충청지역 주민들을,
그야말로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흘 전 예산역 앞 재래시장을 휩쓸었던 하천이 시시각각 차오르고 있습니다.
수해의 상처를 추스르기도 전에 또다시 물난리를 걱정해야 할 상인들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조종현/예산군
재래시장 상인 : 비만 오면 물이 빠지지 않아서 몇 번씩 시정해 달라고 해도 안됐습니다.]
삽교천 유역 농경지도 다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난데 없는 가을장마로 올 농사는 망쳤습니다.
[박갑신/예산군
삽교읍 : 엊그제 물차고 3~4일만에 또 물찼으니 올 농사는 아주 버린 거죠.]
80mm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인력, 장비 동원에 차질이 빚어져 복구중단 사태도 속출했습니다.
지난번 폭우로 예산에서는
도로와 하천 제방 등 112곳이 무너져 내렸지만 아직도 20곳 이상이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시설 복구도 어려운 마당에 농작물 복구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인대식/예산군
덕산면 : 개인 농작물 복구는 언제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막히고 캄캄합니다.]
재기 의욕을 꺾어버린 무심한 가을장마에 수재민들의 아픈 상처만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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