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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거리는 태풍들

공항진

입력 : 2005.09.21 17:21

아침에 예보가 바뀌면서 예상강우량이 늘었습니다. 군산 등 일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30mm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져 한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에 찾아온 비구름보다는 힘이 약해서인지 별다른 피해가 없어 무척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아침에 예보가 바뀌면서 예상강우량이 늘었습니다. 군산 등 일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30mm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져 한때 긴장하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에 찾아온 비구름보다는 힘이 약해서인지 별다른 피해가 없어 무척 다행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마음을 놓을 때는 아닙니다. 서해에 길게 띠로 된 구름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추석 연휴 첫 날 쏟아진 충청지방의 폭우도 이런 띠 모양의 구름에서 출발했습니다.

" 기웃거리는 태풍들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항상 걱정됐던 부분이 태풍입니다. 완연한 가을로 돌아서면 우리나라로 내려온 찬 공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이 없지만 워낙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태풍이 언제 찾아올까 몹시 우려가 됐던 것인데요.

아니나 다를까 지금 우리나라 남쪽에서 두 개의 태풍이 만들어져 한반도를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17호 태풍 '사오라(SAOLA)'와 18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그 중인공입니다.

" 종잡을 수 없는 17호 태풍 '사오라' "

태풍 '사오라'는 현재 약한 소형태풍입니다. 이제 막 생겨 태풍의 온전한 모습을 갖추지도 못했습니다. 현재 위치는 괌 북동쪽 약 1200km지역으로 일본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 태풍이 앞으로 급격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진로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인데요.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그대로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갑자기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 걱정입니다.

'사오라'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동물의 이름입니다.

" 홍콩으로 향하는 18호 태풍 '담레이' "

상대적으로 17호 태풍보다 크거 위력도 강한 18호 태풍은 그러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을 향해 서진하고 있는 '담레이'는 필리핀 북부 해안을 스쳐 지난홍콩 앞바다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담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코끼리를 의미합니다.

" 계속 유입되는 수증기 "

이 두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에 대한 가능성보다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태풍 앞부분에서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들입니다.

오늘 비를 뿌린 비구름도 어찌보면 18호 태풍 '담레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비구름 발달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수증기 유입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주변에 비구름이 많이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궂은 날씨도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내일 오전까지 비 "

목요일인 내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진 뒤 오후부터나 점차 갤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중심이 지날 충청이남지방과 동풍의 영향을 받을 동해안이 주요 타킷엔데요.

20에서 60mm, 많은 곳은 8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늘밤까지 호우에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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