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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선 경수로 주장' 일축

신경렬

입력 : 2005.09.21 06:12|수정 : 2005.09.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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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 성명에 적힌 경수로를 논의하는 시점이 북한과 미국이 서로 너무나 달랐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예상했던대로 아주 강경합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 경수로 제공을 주장하는 북한 요구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분명했습니다.

경수로를 주장하기 전에 합의문부터 지키라는 주문입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내용을 준수하면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합의문상의 경수로를 논의한다는 적절한 시점에 대한 표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모든 핵이 포기되는 시점이며 이것은 결코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럴리/미 국무부 대변인 : 적절한 시점이란 핵 폐기와 검증, NPT 복귀와 IAEA 안전조치 준수 이후를 의미합니다.]

미 국무부는 향후 상황진전을 주시할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에 대응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측이 합의문을 재검토할 시간을 요구한다면 시간을 줄 것이라며 경수로 논의 시점에 관한 논쟁을 피했습니다.

상호 불신에 기반한 북미간 논쟁은 11월로 예정된 5차 회담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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