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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극적 타결

정성엽

입력 : 2005.09.20 06:49|수정 : 2005.09.20 06:49

한반도 비핵화 실현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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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이 어제(19일)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북한이 모든 핵무기, 핵 프로그램을 포기 하고 그 대가로 미국의 불가침과 경수로 제공 추후 논의를 약속받았습니다. 북한은 요구하던 사항들을 거의 다 얻어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차 6자회담 공동성명은 모두 6개항입니다.

참가국들은 우선, 평화적 방법으로, 검증 가능하게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을 포기하고, 빠른 시일 안에 NPT에 복귀해 IAEA의 감독을 받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략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비핵화 협상 역사상 유례가 없는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을 폐기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발판을 닦았습니다.]

참가국들은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존중하고, 대북 경수로 제공 문제는 적당한 시기에 논의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대신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에너지 제공과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특히 우리 정부의 대북 직접 송전 방안도 재확인했습니다.

남북은 또 한반도의 영구 평화체제를 위한 별도의 포럼을 통해서 평화협정 체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과 서로 주권을 존중하기로 합의하고, 북-미, 북-일 관계 정상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참가국들은 공동성명의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월 초에 이곳 베이징에서 5차 6자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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