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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 합의 이행 검증이 중요"

신경렬

입력 : 2005.09.20 06:50|수정 : 2005.09.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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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경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번 북핵 문제 타결을 위해 많이 양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진일보한 것이지만 그러나 북한이 이 합의를 실제로 이행하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 선언은 긍정적인 진일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핵 6자회담이 타결된 이후 나온 미국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훌륭한 진일보다. 그러나 정말 포기하는 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포기와 검증 대상 핵 프로그램에는 영변 원자로와 농축우라늄도 포함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어럴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런 검증과 폐기가 모두 이행된 다음에야 경수로 제공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또 완전한 북미 관계정상화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북한의 이행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럴리/미 국무부 대변인 : 북미 관계정상화는 합의의 이행단계에서 논의할 문제입니다.]

미국은 합의 이행과 검증을 강조하면서 북핵 위기가 완전히 종식됐다는 인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제 해결의 시작단계이며 오는 11월 5차회담 이전까지 북한이 취하는 조치가 합의이행 판단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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