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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통 줄타기 지키는 18살 소녀

남주현

입력 : 2005.09.19 18:55

줄타기 '어름산이' 전통 맥 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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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름산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우리 전통 줄타기를 하는 민속 예술가를 일컫는 말인데요.

최고의 줄꾼을 꿈꾸는 여고생 어름산이를 테마기획에서 남주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2.5m 높이에 매달린 가는 줄.

마치 평지를 걷 듯 사뿐사뿐 걷습니다.

한 발로도 걷고, 책상다리로 앉았다, 벌떡 일어났다, 몸놀림이 자유자재입니다.

하늘로 솟구치듯, 뛰어오르면 700여 관객들의 눈길에 호흡까지 잡아챕니다.

공짜로 보기 미안할 정도인지 쌈짓돈이 풀려 나옵니다.

환상적 몸놀림의 주인공은 어름산이, 18살 여고생 박지나 양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남사당패 사물놀이를 처음 접했고, 5학년 때 줄꾼이 됐습니다.

그리고 7년째.

[박지나/안성 바우덕이 풍물단 어름산이 : 줄을 타면 일단 남들이 안 하는 거니까 특별해요. 어떻게 보면 누구도 못하는 거 하니까. 외로울 때도 있는데...]

풍물단원들에겐 믿음직한 어름산입니다.

[홍기철/바우덕이 풍물단원 : 연습할 때라든지 공연할 때 자기가 아파도 나와서 어떻게든지 하거든요. 끈기가 굉장히 많이 있죠.]

반대하던 부모님도 이젠 오히려 박수를 보냅니다.

예술의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줄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는 지나양.

전통과 혼이 깃든 당대 최고의 줄꾼이 되는 게 꿈입니다.

[박지나 : 박지나 하면 아 그 줄 잘 타는 어름산이, 어름산이 하면 박지나 하는 이름 세자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고요. 열심히 하는 저를 많이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