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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거취 곧 발표될 것"

김성준

입력 : 2005.09.19 06:58|수정 : 2005.09.19 06:58

"신병치료 위한 장기 체류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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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연휴 기간중에 미국 휴스턴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거취가 조만간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 체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휴스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는 어제(18일) 이 회장의 해외 체류와 관련한 발표가 곧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상무는 이번 주쯤 서울에서 이 회장과 관련한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해 삼성 그룹 차원의 발표가 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 상무는 휴스턴 엠디 앤더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고 어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이 상무의 휴스턴 방문은 문병 형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회장의 거취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그룹이 이 회장의 출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경우 내용은 신병 치료를 위한 장기 체류 쪽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0년 엠디 앤더슨 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았으며 삼성 관계자들을 이번 출국도 정기 검진이나 추가 치료 때문 아니겠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병 치료 이외에 안기부 불법도청 파문으로 인한 각종 논란과 거리를 두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이 불법 도청 파문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 공방이 벌어지던 시점에 출국한 만큼 해외 체류 기간도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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