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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비의 상처가 깊게 남아있는 울릉도에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 왔습니다. 하지만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추석은 쓸쓸함만 더해주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에 섬 전체가 쑥대밭이 됐던 울릉도.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태풍의 상처는 곳곳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한가위.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면사무소나 교회 등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새우잠을 청했습니다.
아예 피해복구도 미루고 친척들을 찾아 떠난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재민
: (대피소에서 주무시는 분들은 얼마나?) 이제 없습니다. 어제 그제 다나가고.]
추석을 맞아 고향섬 울릉도를 찾은 아들 딸들은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홍연찬/경상북도 경주시
: 내일 육지로 나가야 하는데 이래가지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차마 발길이 안 떨어져서.
가슴이 아픕니다.]
명절 연휴 동안 복구작업도 잠시 중단됐습니다.
태풍 나비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울릉도 이재민들은 어느 해보다 힘든 추석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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